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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대공시추작업....

쥔장
2019-09-04
조회수 1576

산촌생활에서 제일 주요한 것은 식수일 것이다.

집을 지으면서 골짜기에서 보물처럼 솓구쳐 오르던 물로 인하여 그나마 지하수를 파지 않아 거금을

아낄 수 있슴에 감사하던 골짜기에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어 줄어 여름 이외에는 아기 오줌발

밖에 물이 흐르지 않으니 결국은 감사하던 아낀 거금이 투입되어 지하수를 파야만 했다.


요즈음은 곰배령 설피마을 닉네임이 많이 알려져 마을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손님들을 위해
서라도 식수확보가 가장 주요한 일이다.

우리마을의 경우 해발 700m 고지대로 지하수를 개발해도 수량부족 구간이 많아 실패율이 50%가
넘는다 하니 파기전 점봉산 산신령님께 비는 수 밖에 없었다.

마을분들 말씀에 물이 나오 더라도 수질검사에 통과해야 하고 마을 일부가 지하 암반이 묽어
돌가루가 많이 나올 수 있다하니 내 생각컨데 지하수만 파면 그냥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참
시골생활은 말 그대로 쉬운게 하나도 없다...도시에서 우리가 얼마나 편히 살아 왔는지 재삼 실감케
되는 시간이었다.

지하 타공 50m에서 물이 치솟았다...감격의 순간, 105m 모두 시추하고 다음날에는 혹여 돌가루가
나올지 몰라 대공외부에는 주문진에서 싣고 온 모래를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투입 하였다.
수량은 40톤이나 된다하니 이웃들 5톤 정도에 비해 물은 많아 다행이다.
거금 850만원이 투입되었지만 물 때문에 걱정했던 한시름을 덜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